[앵커]
낯선 땅, 외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란 쉽지 않죠.
한국으로 유학 와서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며 랩 댄서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을 만나봅니다.
[기자]
강렬한 춤과 노래가 길거리에 펼쳐집니다.
반복적인 리듬에 맞춰 읊듯이 노래합니다.
힙합 댄스 뮤직 팀의 공연입니다.
팀 리더는 놀랍게도 한국에서 생활한 지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 손아몽 씨입니다.
[손아몽 / 중국인 유학생 : 걸스힙합은 힙합의 한 장르인데, '걸스'니까 여성미를 보여주는데 좋을 것 같아서 (선택하게 되었어요.)]
[최종윤 / 관람객 : 중국인 유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발음도 되게 좋고, 랩에 대한 열정도 느껴져서 제가 공연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.]
공연 팀원은 대부분 한국인 동료 학생입니다.
손 씨가 안무를 직접 만들어 가르쳤습니다.
외국인 학생이 팀 리더를 맡은 건 동아리가 생긴 이후 처음입니다.
[유정헌 / 동료 대학생 : 타지에서 생활하는데도 계속 ‘뭐 하자, 어떻게 하자' 이렇게 아이디어도 내면서 적극적인 면도 많이 보였어요.]
중국 안후위 성 출신인 손 씨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습니다.
한국에 유학 오기 전부터 케이팝에 푹 빠진 손 씨는 매일 랩과 춤 연습을 하며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.
함께 땀 흘리는 동아리 활동은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한국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.
[손아몽 / 중국인 유학생 : 제가 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. 댄서나 래퍼 일을 하고 싶어요. 앞으로도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고, 한국에서 춤추고 랩하고 싶어요.]
동료들로부터도 인정받은 열정과 실력.
한국에서 그녀의 꿈을 향한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
※촬영: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승진, 김미영, 유혜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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